반기·정기 신청 모두 놓쳤다면? 놓치지 말아야 할 추가 신청 팁
근로장려금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저소득 가구에게 지급되는 대표적인 근로연계형 지원제도입니다. 특히 매년 5월에 진행되는 정기신청, 그리고 9월과 이듬해 3월에 가능한 반기신청을 통해 신청할 수 있죠.
그런데 바쁜 일상 속에서 이 신청 시기를 놓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. 그렇다면 정기신청과 반기신청을 모두 놓쳤을 경우,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?
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, 완전히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닙니다.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추가적인 신청이나 기한 후 신청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존재합니다. 이 글에서는 그런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처법과 절차를 안내드립니다.
1. 근로장려금, 왜 신청 시기를 놓치게 될까?
신청을 놓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. 가장 흔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신청 안내문을 받지 못한 경우 – 국세청은 장려금 신청 대상자에게 사전 안내문을 발송하지만, 소득이나 재산 자료가 국세청에 명확히 신고되지 않았거나 주소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, 안내문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.
- 자격 요건에 해당하는지 몰랐던 경우 – 본인은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고 생각했지만, 실제로는 가구 구성이나 재산 합계 등을 고려했을 때 장려금 지급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- 바쁜 일정 또는 정보 부족 – 맞벌이 부부, 자영업자 등은 정기적인 세금신고 외에도 다양한 행정 업무를 병행하다 보니 신청 기한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처럼 다양한 사유로 신청 시기를 놓친 경우라도, 기한 후 신청 제도를 통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.
2. 기한 후 신청이란 무엇인가?
기한 후 신청이란 말 그대로, 정해진 정기신청 기간(5월)을 놓친 사람이 추가로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된 예외 기간입니다. 이 제도는 본래 정기신청 대상자만을 위한 것이며, 반기신청 대상자(근로소득만 있는 사람)는 포함되지 않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.
● 신청 가능 기간
- 정기신청 마감일 다음 날부터 6개월 이내
- 예: 2025년 정기신청이 5월 말에 마감되었다면, 2025년 12월까지 기한 후 신청 가능
● 신청 방법
- 홈택스(PC 또는 모바일) – 로그인 후 '근로장려금 → 신청하기' 메뉴에서 진행
- 서면 신청 – 가까운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우편 제출
- ARS 전화 신청 – 본인 인증 후 신청 (☎1544-9944)
※ 기한 후 신청은 정기신청처럼 전액 지급이 되지 않습니다.
3. 기한 후 신청 시 감액 여부와 수급 금액
기한 후 신청은 정기신청에 비해 불이익이 있습니다. 가장 큰 차이는 지급 금액의 90%만 수령 가능하다는 점입니다.
예: 원래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00만 원이라면, 기한 후 신청 시 90만 원만 지급됩니다.
4. 반기신청 대상자의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?
반기신청은 근로소득만 있는 사람이 대상입니다. 9월(상반기), 3월(하반기)에 신청할 수 있지만, 놓쳤다고 해서 완전히 기회를 잃는 것은 아닙니다.
다음 해 5월의 정기신청에서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. 예: 2025년 상반기분 반기신청을 놓쳤다면, 2026년 5월 정기신청에서 2025년 전체 소득 기준으로 신청 가능합니다.
5. 신청 안내문을 못 받은 경우, 그냥 기다려야 할까?
안내문을 받지 못했더라도 스스로 요건 충족 시 직접 신청이 가능합니다. 홈택스·모바일 앱에서 안내문 없이도 신청 가능하며, 대상 여부는 시스템에서 자동 판별합니다.
판단이 어려울 경우 국세청 장려금 상담센터(☎1566-3636)에 문의하세요.
6. 신청을 놓치지 않기 위한 사전 준비 팁
- 📌 본인의 소득 구조 파악하기 – 근로소득만인지, 사업소득 포함인지 확인
- 📌 가구원 구성 확인하기 – 단독, 홑벌이, 맞벌이에 따라 기준금액이 달라짐
- 📌 재산 합계 계산 – 부동산, 예금, 차량 합산 시 2억4천만 원 미만 여부
- 📌 신청 일정 캘린더 등록 – 5월(정기), 9월·3월(반기)
- 📌 홈택스 앱 설치 및 회원가입
마무리하며
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근로자의 자립을 지원하는 중요한 제도입니다. 정기신청·반기신청 모두를 놓쳤더라도 기한 후 신청이라는 마지막 기회가 있습니다. 감액이 있더라도 포기보다는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.
제도를 숙지하고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캘린더 알림 설정 등 능동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.